쇼핑몰에 가서 빈둥대다가 일일투어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_+;; 달려달려!



얼마전에 다녀온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어떻게 연락이 되서 ㅋ 디스이즈 하와이책을 쓰신 작가님과 만나서 작가님은 크로아티아? 였나 어디로 떠나시고 저희는 말레이시아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타이밍이 맞아서 식사를 하게됐습니다. "말레이시아 홀리데이"라는 책도 쓰셔서 도보여행하면서 여행 덕을 좀 보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한 번씩 방문해줘야 하는 트윈빌딩에 들리고 우리나라에서 만든 빌딩이라고 괜히 뿌듯~ 함을 한 번 느껴주고, 이국적인 이슬람 건축물이 즐비한 시내를 뉭기적 뉭기적 걸어다니면서 새로운 풍경들을 눈에 담아봅니다.



저희가 이용했던 호텔은 "푸라마" 4성 호텔이었는데 킹사이즈 침대 룸 + 회의실이 딸려있는 스윗룸이었고 뷰가 있긴했는데 최상의 뷰는 아니어서 ㅋㅋ 조식도 좋았고, 무엇보다 호텔 라운지바가 가성비 넘치고, 케이터링 서비스도 아주 가격대비 먹을만 해서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함정이... 푸라마 말레이에서 좋았던 기억때문에 베트남 하노이 놀러갔을 때 바로 푸라마로 선택했다가 ㅋㅋ 베트남에 있는 체인은 너무 형편 없어서... 이틀말 자고 다른 레지던스를 찾아서 옮겼었습니다.



CBD 상업지역 구경 ㅎㅎ ~ 엄~청 더워요 그래도 쇼핑몰에 들어가면 에어컨이 빵빵해서 ㅎㅎ 여행하기 너무 좋고, 지칠만 하면 스타벅스가 눈에 보여서 제가 좋아하는 그린티프라푸치노를 마시면서 잠시 멍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레이시아 포스팅을 할 때 마다 쓰는 이야기일꺼 같은데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먹으면 매대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저렴하고, 영화관도 3천원이면 우리나라 CGV급의 영화관 시설에서 감상을 할 수 있어서 그 또한 좋은 점입니다.

단...자막이 없으니 액션 위주로 선택을 ㅋㅋ 저희의 여행 일정은 대략 4박 5일로 잡았다고 생각하면 2일은 빈둥대면서 자유롭게 여행을 하고, 또다른 2일은 일일투어를 컨텍해서 전문가 따라 다니며 저녁까지 몰아서 알차게 여행을 즐기는게 계획이였습니다.



저희가 컨텍했던 곳은 "투말포" 여행사 입니다. 

One Day 여행코스

호텔픽업(대략1:30) - 이슬라믹 아트 뮤지엄 - 국립모스크 - 바투동굴 - 몽키힐 - 반딧불공원 - 샤티사원 - 메르데카 ROL - 트윈타워(야경) - 각자 호텔 도착

으로 짜여진 알차게 돌아다닐 수 밖에 없는 코스를 선택해서 열심히 투어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다녔습니다.



이곳은 이슬람 예술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이슬람 아트 뮤지엄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이종교 특유의 모스크 양식으로 만들어진 지붕들이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는 푸우르은~ 색상을 띄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주변으로는 열대우림같은 느낌의 분위기로 뒤덮혀있는데 시티 가까운 곳에도 원숭이가 서식하는지 원숭이 주의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다녀올만 하다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이유는 기존의 우리가 보던 예술과 차이점이 이공간에는 형상으로 만들어진 예술품이 하나도 없습니다.

패턴, 문양은 있어도 사람의 형상이라든가 신의 형태를 구현한 아무런 예술품도 없었고, 그것은 아마도 종교적 가치관 때문에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슬람 하면 칼이 떠오르는데 특유의 칼들이 많았고, 고지도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파란 지붕이 "국립모스크" ㅎㅎ



이번 코스는 "바투동굴" ㅎㅎ;; 엄청나게 큰~ 황금상이 동굴 앞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볼만한 점은 이국가가 특정 종교가 대부분의 나라이지만 여기는 힌두교의 명소라는거 ㅎㅎ 바위산이 꼭 영화 콩에 나오는 촬영지 같네요 ㅎㅎ



이 얄미운 원숭이친구들 ㅎㅎ 그 전에 여행가기 전에는 여기 사진들 보면서 원숭이랑 같이 사진찍어야지 이런 들뜬 마음이 있었고, 실제로 만나서 가까이에서 사진 찍을 수 있으니까 좋았는데 ㅋ  음료수를 뺏어가요 ㅋㅋ 근처에 있던 외국인 아저씨는 탄산음료 뺏기고 ㅋㅋ 와이프는 다행히 다마신 마듀를 빼앗겼습니다. 얘네도 더운지 달달한걸 좋아하느건지 사람들이 안빼앗기려고 하는게 눈에 보여도 계속 트라이를 합니다.



바투동굴로 올라가는 계단은 가파른 편이어서 뒤를 돌아보기가 좀 무서웠어요 그래서 여기 가시는 분들은 긴 바지나 긴치마 입어야 하고, 신발도 미끄럼없는 안정적인 신발을 신고 가야 하겠더군요. 다들 계단을 한 번에 오르는게 아니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들과 거대한 황금상이 멋있어서 사진 찍으며 시간을 보내며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뒷 태 ㅎㅎ 제가 니콘 D3300 사용하다가 -_- 정리하고 갤S6으로 찍고 다닐 때라서 ㅋㅋ 오늘 DSLR살껍니다. 갤S7의 사진 퀄도 나쁘진 않은데 아무래도 취미로 포스팅을 열심히 하려다보니 활동하는데 제약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번들렌즈 말고 국민렌즈 여친 렌즈 이런걸로 조합을 해서 들고 다니려고요



기웃 기웃 원숭이들 ㅎㅎ 물병 뺏겼다고 쫓아가서 덤비는 관광객이 있는데 바로 원숭이들한테 보복당합니다 ㄷㄷㄷ 성격 ㄷㄷㄷ 그래도 원숭이들이 있어서 좀 더 특별한 공간이 되는거 같고, 풍경이 웅장해서 신비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투동굴 구멍의 천장인데 나무들이 듬성듬성 나있습니다. 어떻게 저기에서 살고 있는건지.. 쟤들도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열심히 살아갈 뿐이겠죠. 니들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 잘보고 간다.  CNN에서 선정한 꼭 가봐야 할 곳 베스트 중에 뽑힐 정도로 쿠알라룸푸르까지 왔는데 안가보면 섭섭한 곳이죠.

개인적으로도 다녀올 수 있는데 저희는 편하게 우버 불러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간적이 있거든요 근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우버가 없어서 ㅋㅋ



높은 곳 못올라가서 수락산이나 도봉산도 중턱만 올라갔던 와이프도 끝까지 완주를 했습니다. 계단이 있으면 괜찮은건가? ㅋㅋ

계단에도 의미가 있어서 272개의 계단인데 사람의 죄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힌두교의 철할?!이 담겨진 계단으로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며 바투동굴을 본다면 "아~" 고개를 끄덕이며 여행을 할 수 있을겁니다.



드디어 들어온 바투동굴의 위용~!! 웅장웅장~!! 바티칸에 베드로성당 갔을 때 성당 안에 빛이 저렇게 홀리홀리하게 들어오던데 여기서도 성스러운 느낌이 엄청나네요 자연적으로 세월이 지나면서 만들어진 대단한 규모의 종유동굴을 보는거 자체로 마음에 위안이 되는 기분입니다. 

몽키힐 : 카메하메하

원숭이 천국이죠 ㅋㅋ 몇 마리 데리고 와서 집지키게 하고 싶은 원숭이들



식사는 리버뷰 레스토랑의 칠리크랩과 말레이식 볶음밥. 아 이사진 보니까 미고랭 땡기네요 -_-;; 호주에서 한 봉지에 300원도 안했던거 같은데 한국에서 사먹으려니 900원 ㅎㅎ





트윈타워의 밤 풍경 / 숙소에 와서 본 쿠알라룸푸르의 아름다운 야경 역시 야경은 높은 곳에서 봐야 제맛이죠 이렇게 자유여행을 하면서 1일 Tour를 곁들여가며 강약을 조절하며 다니니까 여행하는데 지치지도 않고, 여유를 갖고 볼 수 있는건 다 알차게 보고 좋은 기억들을 많이 갖고 다시 호주 시드니의 크라운스트릿의 일상으로 복귀했었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에는 호텔와서 괜히 VIP라운지에 들어가봄 ㅋㅋ 수영장도 있고 쾌적한 환경에 엄청 모던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조용하게 쉬기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로비에 있는 바에서 1일 1모히또를 마시며 뒹굴 거렸습니다.



또 기억에 나던건 먹자골목이랑 마사지샵이 즐비했던 곳인데 볼거리 먹을거리 많아서 돌아다니기 좋았던 곳입니다. 또다른 여행에서 다녀온 높은 산위에 있던 놀이동산 ㅎㅎ 케이블카 타고 1km 이상 올라가는데 올라가다가 밑에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되서 죽는줄 ㅋㅋ 놀이동산도 좋았어요 ㅜ.ㅜ 제 옛날 외장하드가 날아가서 놀이동산 사진은 몇 장 없답니다 흑흑..

자유여행으로 가시는 분들은 알아보시고 제가 다 겪어본 경험담이라~동남아에서만큼은 현지여행사보다는 국내 여행사가 알차고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