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후기] 뚜아이 출국일 패키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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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반딧불 #뚜아이반딧불본문
50대 부모님과 코타키나발루로 첫 해외 여행을 다녀온 후기예요:)
겨울에 특가로 미리 티켓을 샀는데 일단 싸게 사보겠다고 날짜를 막 바꾸다가
2박 4일이라는 어정쩡한 일정을 잡아버렸어요.
다행히 투말포 카페에 출국일 패키지가 있어서 마지막날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꼭 하고 싶던 일정들을 착착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7월26일에 출국이었는데 10시 40분 호텔 앞 픽업이구요. 먼저 시티투어가 진행되었어요~!
날이 뜨거웠는데 현지가이드분이 봉고차로 핑크모스크나 구청사 앞 등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 내려주셔서 좋았어요!
에어컨 있는 차와 야외가 천국과 지옥사이...가이드님이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습니다!
점심때쯤 한식당에 내려주셨고, 메뉴는 비빔밥이었어요~! 오랜만의 한식에 부모님이 아주 행복해 하시더라구요!
계란후라이를 바로 해주시는거도 좋았어요. 근데 전 추가요금이 있더라도 고기가 먹고싶었.....또르르....
밥먹고 식당에서 잠시 쉬다가 차를 타고 마사지샵으로 이동했어요!!
보르네오 스파라고 써있던것 같아요.
짐을 스파에 내려놓고 일행별로 나뉘어 전신 마사지 1시간 받고, 이동해서 발 마사지 1시간 받았어요!
전신마사지는 받고나면 기분이 좋긴 하지만 체구가 여린 언니들이 많아서 그런지...
세게 해달라기에 왠지 받고 있는 제가 죄송그럽고... ㅋㅋㅋㅋ
어쨋든 그랬는데 발마사지 최고였어요!
저는 발마사지는 처음이라 약간 아파서 "살살..."해달라고 했는데 다들 한국말 잘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의 만족도가 아주아주 높았어요!
저랑 엄마가 발이 잘 붓는 체질이라 샌들 신고 다니다보면 신발이 죄는데 마사지 받고나서
비행기 타고 한국오고 리무진 버스 타는 동안에도 발이 말쩡했다면..... 그 효과란!!! ㅋㅋㅋㅋ
엄마가 계속 찬양하며 또 가야겠다고! 아예 그분을 한국으로 초청해야 한다고 ㅋㅋㅋㅋㅋ
스파에서 나와서 한시간 반? 정도 시골길을 달려서
뚜아이 마을에 도착했어요~!
간단히 차와 간식을 먹고 물감체험을 했습니다. 엄마가 숨겨둔 예술감각을 뽐내고 계씨네요!
뚜다이 투어를 선택할때는 몰랐는데 정글의 법칙 애청자인 아빠 맞춤형 투어더라구요!
독침쏘기 시범 보여주시는중!! ㅋㅋㅋ
저 과녁 뒤로 가면 신경초가 살아요! 잎을 톡 건들면 오므린다며 아빠가 신나서 보여주시더라구요!
또, 물가에선 새끼악어만한 도마뱀도 발견하셨어요! ㅋㅋ
코코넛 따기 체험은 없냐며..... 아빠 제발...
드디어 배를 타고 맹그로브 습지탐험!
원숭이에게 바나나도 건내 주었어요!
이날 새끼악어랑 긴코원숭이? 도 나타났는데 관찰력이 없는 저는 못봤습니다 ㅠㅠ
원래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날이 맑아서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었어요!
바닷가 모래가 발에 많이 묻어나지 않아서 신발 벗고 발을 담궈보기도 했습니다.
혼자 해외여행을 나가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부모님과도 와봐야지 했는데,
이번에 이 석양을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이후 반딧불이 투어가 진행되었지만, 모두 많이 들으셨다시피 사진엔 잘 안나와요.
그래서 어떤 느낌일지 대충 감만 잡으시라고 사진어플로 편집해봤어요~! (원본은 아래 사진입니당)
어두운 나무 그림자 사이로 연두빛, 노란빛 반딧불이를 반짝반짝 빛을 내며
하나 둘 보이다가 가이드님의 신오에 다같이 "마리마리!"하고 소리지르면 무리지어 배쪽으로 날아들었어요.
손으로 올라오기도 하고 조끼에 붙어있기도 하고, 두 손 안에 살포시 감싸고 소원을 빈 다음 놓아주었습니다.
같이 투어하시던 분들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전구 같다는 이야기도 하시더라구요!
투어끝나고 공항에 내려주셔서 짐 정리하고 바로 체크인했어요!
공항가는길에 차에서 에어컨을 쐬니까 생각만큼 찝찝하진 않더라구요~!
화장실에서 간단히 옷갈아입고 세수하고, 음료하나 마시며 시간 보내다가
짐 검사하고 좀 쉬다보니 비행기 시간이 되더라구요~!
12시 20분 비행편이었는데 시간은 여유있고 적당했던것 같아요!
앗! 제일 중요한 밥 얘기를 안했어요!
처음 뚜아이 투어 선택할때 한국인 관광객들만 오는 독점?투어라서 비교적 한적하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골랐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녁 식사가! 딱 한국사람 입맛이예요!
일정 내내 말레이시아 향신료로 고통 받던 부모님께서 여기는 컵라면도 필오없다며 너무 맛있게 드셨습니다!
오이에 쌈장 찍어서 김치랑 밥이랑....예.... 최고예요
다음에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