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 Melaka

느릿느리한 걸음으로 둘러보는 말레이시아의 보석 같은 도시예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말레이시아여행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죠. 쿠알라룸푸르여행에 나선 김에 말라카까지 한꺼번에 돌아봅니다.

말라카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로 2시간 거리 때문에 큰맘 먹고 나서야 하는 말라카여행이예요

최소 1박하면서 둘러보면 좋겠지만 일정이 빠득한 경우라면 당일치기도 충분히 가능해요

물론 그때는 속전속결이 필요하겠찌요.

그래서 당일치기 말라카여행에 나서는 이들의 대부분은 현지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조인투어를 많이 이용해요

당일치기 말라카여행 조인투어는, 점심 먹고 출발해 자정께 돌아오는 꽉찬 반나절 투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말라카 곳곳의 유적과 골목을 돌아본 후 나이트 리버크루즈까지 즐긴 후 돌아오는 일정이예요. 잘 차려진 저녁도 함께 하고요.

어디를 통해서 말라카여행에 나설까 하다가, 쿠알라룸푸르 반딧불투어를 함께 했던 현지 한인여행사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투말포 & 코타포유라고,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에 나서는 이들에게 익숙한 곳이죠.

말라카투어는 이왕이면 금~일요일에!

말라카여행을 더 재미나게 하고 싶다면, 이왕이면 금~일요일에 가보세요.

이유는 존커 스트리트 야시장 (Jonker Street Night Market)이 금,토,일 3일만 열리거든요.

일정상 도저히 안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주말에 현지에 있다면 그때를 이용해서 다녀오면 좋아요.

투말포 말라카 조인투어의 실질적 시작 시간은 오후 4시정도. 말라카의 중심 네덜란드 광장에서 출발해 세인트 폴 언덕과 산티아고 요새를 거쳐 다시 네덜란드 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움직입니다.

다 오밀조밀 몰려 있기 때문에, 사진 찍고 하면서 돌아도 그렇게 많이 걸리지는 않아요.

그 다음에는 말라카 골목투어.

동서양문화가 조화로운, 그러면서도 본래의 특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샐러드볼 같은 말라카를 경험할 수 있어요. 도중에 시원한 첸돌도 한그릇하고요.

이제부터 신나는 존커야시장 구경. 세상 제일 재미난 것 가운데 하나가 시장구경인데

이걸 놓쳤다면 엄청 아쉬울 뻔했어요

솔직히 고백컨데, 미리 알고 온 것이 아니라 얻어 걸린 것이예요

시장은, 그것도 야시장은, 먹방이죠.

세상의 온갖 먹거리가 넘쳐나는 말라카 존커야시장입니다.

손님을 맞는 가게 아주머니의 밝은 미소, 그리고 맛난 먹거리를 내놓기 위한 분주한 손놀림이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

시장구경 뒤에 한군데 더 들른 후 저녁을 먹기로 되어 있지만 참을 수가 없습니다.

눈앞에 먹거리들이 어른어른거리는데 어찌 그냥 갈 수 있겠습니까.

다들 간식배와 밥배는 따로 있는 것 아닌가요?

시장구경의 매력은 사람을 활기차게 만든다는 것이예요. 생동감 넘치는 모습 하나하나가 생기를 돋게 해 주거든요.

해가 넘어가면서 시원해지기까지 하니 더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존커야시장을 누비고 다닙니다.

말라카는 더운 도시.

그래서 존커야시장의 최고 인기 먹거리는 역시 시원한 빙수와 수박바.

다들 하나씩 사들고 시원함을 즐깁니다.

시장구경에 빼놓을 수 없는게 사람구경.

밀려다니는 틈바구니에 존커야시장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이런 구경을 하게 됐다는 건, 운이 좋았다고 밖에.

투말포 조인투어는 존커야시장구경까지가 1부라고 할 수 있어요. 저녁을 먹은 후 밤늦게까지 이어질 투어가 좀 더 남아 있어요. 특히 말라카 조인투어의 백미인 리버크루즈 야경투어도 해야 하고요.

석양의 해상모스크, 그리고 투어에 나선 이들이 다함께 하는 신나는 저녁식사가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 다음에는 리버크루즈에 올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말라카강 좌우로 펼쳐지는 야경을 즐깁니다. 투말포 말라카 조인투어의 마무리는 트라이쇼로

말라카여행 말라카투어

쿠알라룸푸르여행에 나섰다면,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어 한번 다녀올 만한 곳이예요

언제 다시 올런지 모르니, 떠났을 때 해 봐야 하는 게 바로 여행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