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결혼하고 처음으로 떠나는 여름 휴가예요!

신랑이 한때 잠깐 생활했던 곳이라 너무너무 기대되고

이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여행이였는데

이틀 전에 장염이 걸렸지 뭐예요~?

투어하는 둘째날 오전까지는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취소해야하나 싶었는데

쭌님이 주신 망고 젤리 먹었더니 열이 떨어지더라구요

(오빠 쿡쿡 찔러서 쭌님한테 하나만 더 달라고 하면 안되냐니까... 신랑이 마트가서 사줬어요... 진짜 맛나요 냠냠...)

서론이 너무나 길었네요!

저희 부부는 시티반딧불이랑 겐팅반딧불이랑 고민하다 선택했어요.

★뉴 퍼펙트 시티반딧불★

저는 이슬람예술 박물관이랑 국립모스크가 너무 가고 싶었는데 저희 신랑은 태어나서

예술 박물관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네요.

아직 신혼이라 제가 승리하여 "뉴 퍼펙트 시티반딧불"을 선택하게 되었구요.

이슬람예술 박물관 관심1도 없었던 신랑이였는데 쭌님이 이슬람 문화와 예술 작품도 잼나게 설명해 주시고 하니까

옆에서 누가 "오~"하고 있어서 봤더니 신랑이더라구요^ ^

쭌님이 투어하면서 설명해 주면 뭔가 빠져듭니다.

랩퍼처럼 리듬을 타면서 설명해 주시는데 중간에 퀴즈도 나옵니다!

맞추면 선물도 주십니다!!!! 으하하하하하

이슬람예술 박물관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국립모스크가 있어요!

여기 들어가려면 여자들은 무조건 두둥을 뒤집어 써야지 들어갈수있어요

(매우매우 더운날씨여서 들어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어요)

들어가면 후회는 없어요.. ^ ^

갔던곳 중에 가장 깔끔하고 멋있지만 두둥땜에 더워서 후다다닥 보고 나왓어요~!

더워서 두둥입고 찍은 사진은 없고 나와서 쭌님께서 신랑이랑 같이 찰칵 찍어주셨어요.

(독사진은 신랑한테 부탁할려고 했더니 신랑이 푸드트럭에 쥐포같은거 사먹으러가서 독사진은 없어요)

국립모스크에서 버스를 타고 세번째 목적지인 바투동굴로 이동해요.

이동하는 동안 쭌님께서 마하마리암만의 두 아들 이야기를 해주세요

이동하면서 낮잠을 자볼까 했는데 준님의 이야기에 또 빠져듭니다.

쭌님께서는 너무 잼나게 설명하였지만 정리하자면

둘째아들이 첫째형에게 권력을 물려준 엄마한테 뿔나서 이 곳 바투동굴로 가출했다는 이야기예요

(쭌님이 해주면 잼나는데 저는 못하겠네요 하하하)

여기에는 272개의 계단이 있는데 왼쪽부터 과거 현재 미래래요

계단을 오르면서 참회하가조 하니 도망가는 신랑끌고 현재로 올랐어요

요새 화가 많은 제맘을 다스리고자!

맘 다스리고자 올라갔는데 원숭이들 땜에 무서워서 도망오듯이 내려왔어요

이제 네번째 코스로 버스타고 이동해요!

이번에도 눈을 감아보지만 쭌님의 말레이시아 종교 문화의 이야기에 또 빠져듭니다.

빠져들다가 정신차리면 네번째 코스에 도착하는데 밥 먹으러 온 줄 알았는데

몽키힐이라는 곳에 원숭이들 밥주러 왔어용  ^ ^

쭌님이 준비해주신 원숭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들고있으면 원숭이들이 다가와요

오빠가 머리위로 바나나들고 있으니 원숭이가 환장하고 오빠머리위로 올라가요.으하하하

(바나나 들고 있으면 너무 달려들어서 무서워서 저는 겨드랑이에 숨기고 있었어요)

원숭이랑 친구가 되었다 싶을정도로 안무서워지면 다음장소로 이동합니다!

원숭이 밥줬으니 저희 부부도 밥을 먹으러 가나봐요

장염땜에 아무것도 먹기도 싫고 식욕도 없었는데

알찬 하루를 보내니까 배가 너무 고팠어요

근데 저는 장염이잖아요? 못먹을줄 알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사진도 없어요 ㅠㅠ

같은 테이블에서 앉아서 드신분들이 음식 너무 괜찮다고 하시는동안 저는 열심히 먹었습니다 ^ ^

신랑이 배 괜찮냐고 하는데 끄덕끄덕하면서 열심히 먹었어요

정말 기대안했는데 음식이 너무 괜찮았어요

밥먹고 한달전부터 가장 많이 기대했던 반딧불 공원으로 이동해요!!

친절한 쭌님께서 모기 물리지 말라고 약도 뿌려주시고

모기를 너무 싫다고 투덜대는 저희 신랑한테 모기약도 있다고 안심시켜주셨어요

(저는 뭐~ 저희 오빠랑 있으면 모기 안물려요^ ^ 모기물렸다고 투덜러기는

삼촌에게 물파스 빌려준 꼬마아가씨 고마워요!)

밥먹고 소화시킬라고 눈감고 있는동안 쭌님이 또 마이크를 듭니다.

반딧불 오래볼 수 있도록 사공과 대화할수있는 인사법 몇개를 알려주세요

배를 딱 타는 순간 너무 멋있어서 그 인사법도 생각 안나지만 다들 너무 친절하셔서 오래 태워주셨던 것 같가요

직접 손에 담아서 손등위에 올려주셔셨어요~!

노젓는 소리랑 물소리 그리고 오빠랑 제 목소리밖에 안들려서 오빠랑 단둘이 있는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어제싸우고 오늘 사과해서 오늘은 사랑이 돋기때문에 할 수 있는 멘트예요 ^^)

사티사원은 못갈뻔했는데 운좋게 갈 수 있었어요

문닫을 시간이 지났는데 관광객이 많아서 조금 더 오픈했던 것 같아요

안에서 촬영이 안되서 눈으로만 담아야만 했지만 너무 아름다운 사원이라

쭌님의 도움으로 오빠랑 또 인생샷 하나 건졌네요

이렇게 투말포 시티투어가 끝나가나 했더니, 메르데카 ROL + 트윈타워가 남았더라구요

알차도 너무 알찬 투말포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88층의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트윈타워앞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이렇게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의 쭌님과의 투어는 끝이났어요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와서 뉴 퍼펙스 시티반딧불 투어를 선택한게

정말 신의 한수라고 신랑이랑 얘기할 정도로 너무 알찼어요!

첫날 아파서 하루를 날렸다고 생각하니 넘나 우울했는데

시티반딧불 투어로 아팠던 첫날도 가득 채워진 것 같았거든요

아쉬움이 많이 남아 또다시 가기로했던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쭌님은 저에게 망고젤리 4개를 주셨지만 저는 좋은 추억 남겨주신 쭌님께

별 다섯개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