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 국립모스크 들렸다 나비공원으로
어제 소개했던 쿠알라룸푸르의 국립모스크
국립모스크 근처에는 같이 둘러볼만한 곳이 많다.
국립모스크 바로 옆쪽에 있는 이슬람 예술박물관을 비롯해
잠깐 걸으며 새공원, 그 건너에 난초공원, 그리고 그 위쪽으로 있는 나비공원
그중! 가장 좋았던 나비공원 소개를 하려 합니다.
나비공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
그 소리를 먼저 들어서 가기전 조금 망설였던 곳이다
사람마다 개인적인 여행의 취향이 있는 것이니 모두다에게 추천한다는 말은 그렇고~
나비공원이 있는 보태니컬 가든처럼 자연을 벗삼아 여행하기 좋아하는 사람!
나비나 잠자리같은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
이런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을 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말레이시아에 가장 자연적인 모습이 적은 곳이기 때문에
도시 여행을 하다가 또다른 여행 스타일이 필요할때 들르기 좋은 곳!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을 하며 입장료가 가장 비싼곳이 바로
새공원과 이곳 나비공원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새공원 48링깃에 비하면 반값도 안되지만
29링깃 이면 7천원 정도……
밥을 두끼는 먹을 수 있는 돈이니 말이다.
사실 들어가기전 새공원과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보태니컬가든을 돌면서 이제 그만 돌고싶은데
길을 잠시 잃어서 땡볕에 길을 헤맸더니 덥고, 입장료가 비싸다며
투덜거리며 들어갔다.
내 생각엔 국립모스크, 아트뮤지엄, 새공원, 난초공원, 나비공원, 보태니컬가든,
국립박물관, KL센트럴 역 이런 순서대로 (맘에드는곳을 골라서) 도는 루트가 가장 좋을 것 같다.
암튼 투덜거리면서 들어간 나를 한순간에 기분좋게 만들었던 나비공원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손에 나비가 앉아주며 반갑게 맞이해주던 순간
더웠던 것도, 입장료가 비쌌던 것도, 길을 헤맸던 것도
싹 잊게 해주었던 그 시간!
온갖가지 나비, 약 5000여종의 희귀나비들이 이곳 구석구석에 숨어있다.
나뭇가지를 살짝 들어 올리거나, 꽃잎뒤를 몰래 훔쳐보거나
그냥 눈만 돌리면 정말 처음보는 알록달록 아름다운 나비들이 날개를 펄럭거리며 무언가를 하고 있었던 것!
거기에 곳곳이 나비들이 밥을 먹을 곳을 마련해놓아
얌전히 앉아서 대롱으로 단물을 쪽쪽 빨아먹는 장면을 눈앞에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
참….감격하고 감동하고
어디서 이런 자연과의 교감을 할 수 있겠냐는 생각에 말이다.
생각보다 인기가 많은 관광지였던듯 하다.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았는데 아이들이 있는
식구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어른인 내가 봐도 이렇게 예쁘고 신기한것들이 아이들 눈에는
얼마나 더 아름답게 보일지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나비를 향해 손을 뻗치며 나비를 쫓는 아기들을 보자니
그냥 모든것이 힐링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나비공원은 정말 예쁘게 가꾸어지고 있는 열대숲!
누가 이런곳을 다녀와서 불평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무리 볼게 없다 별로다 라고 말하는 곳이라해도
내가 직접 봐야만 그게 볼게있는 곳인지 별로인곳인지 알 수 있는 거다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자들중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은
사실 갈곳이 많지않아 어디를 갈까 하고 고심고심하는것들을 많이 봤는데
국립모스크는 사실 아이들과 함께 가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가능하겠지만 더 어린아이들이 그곳에 가며
나중에 이슬람을 생각했을 때 흰색만 생각이 날듯하다.
초등학고 저학년, 유치원 아이들과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을 하고 있다면
이곳 나비공원과 새공원등을 가면 정말 익사이팅하고 감명깊은 여행이 되겠지? ㅋㅋㅋ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할 때 들러보기 좋은 나비공원
주변 여행지들도 가까운 곳에 조로록 붙어있으니 하루정도 날 잡고
이 곳 보태니컬 가든을 함께 돌아보기 추천!!
아쉬운건, 레스토랑이 새공원에 붙어있는 혼빌 레스토랑 하나뿐이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