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말레이시아 여행] 말라카 센트럴 버스터미널의 황당 택시 사건!

작성자
anyway
작성일
2018-09-20 11:32
조회
1053

말라카에서 미터택시기만 골라 타세요. 안그러면?

말라카의 센트럴 버스 터미널이예요.

쿠알라룸푸르에서부터 하나도 안 밀리고

시원하고 쾌적하게 쿨쿨 자면서

딱 2시간만에 산뜻하게 도착!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낼모레 쿠알라룸푸르

공항으로 가는 티켓을 예매해야겠죠? ^^

말라카 센트럴 터미널은 주변의

쇼핑센터와 함께 있어서 규모는 크지만

티켓 카운터는 매우 소박하네요

간단하게 티켓팅 성공! 어?

그런데 버스회사가 달라서 그런가?

여기에선 여권검사를 하지 않네요.

게다가 보험같은건 아예 묻지도 않고.

그리고 가격도 두사암에 48링깃으로 훨씬 비싸기 까지...

아무리 쿠알라룸푸르 버스터미널보다 공항이 멀어서

2시간 반이 걸린다 해도

가격차이가 너무 나는것 같죠?

WHAT EVER!!!

아무튼 버스표도 예매를 했으니

다음으로 환전 코너로...

요기 환전 가격 잘 해주네요

게다가 한국돈도 환전가능한가봐요

한국돈 사진이 딱 붙어있죠?

우리는 달러만 환전했기 때문에 확실한건 모른다는...

자자!

돌아갈 버스표도 끊었고 환전도 했으니

택시타고 호텔로 가기만 하면 되는거죠? ㅎㅎ...

그래서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빨간 택시로 고고!

아, 근데 이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구닥다리

폐차직전의 빨간 차가 낡아도 너~~~~무 낡았네요.

게다가 미터기도 없으니

라마다 플라자 호텔까지 20링깃을 내라고...

그래서 10링깃만 내면 어떠냐고 하니까 아저씨께서 고개를

끄떡이더니 타라고 하는거예요!

안에도 모두가 어찌나 꾸리꾸리한지

남편은 왜 하필 이런 택시를 타느냐고 하지만

난 왜 이 빈티지한 빨간색이 자꾸만 끌리는지...

무슨 옛날 영화를 보는듯한게 말라카에 왔으면

빈티지 차좀 타주는게 더 어울리지 않은가요 ? ㅎㅎ

어머머머!!

근데 이 아저씨 웬걸!

고수중에 고수였나봐요

호텔에 내려서 10링깃을 드리니까 갑자기 20링깃을 내노라고

노발대발을 하면서 돈을 휙~ 패대기를 쳐버리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내 참!

20링깃! 20링깃!

완전 쩌는 샤우팅!

하도 어이가 없어서 도어맨에게 이야기 했더니

아! 중후한 외모의 도어맨이 오케! 15링깃! 이러면서

완전 영화 대사처럼 중저음을 까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엉겁결에 5링깃을 꺼냈더니 바닥에 떨어진 10링깃을

주워서 합친 다음 택시기사양반에게 건내주었고

안소니 퀸처럼 우락부락하게 생긴 기사 양반은

마치 영화에서처럼 양 손을 벌리며 샤우팅하면서 완전 오버하는

리액션을 하더니 휙~ 돌아서 단번에 떠나갔다는.........?

그니깐 난 왜 미터 택시를 안 탄거냐구!

무슨 얼어죽을 빈티지 빨간 고물차냐구...

그렇게 우리의 말라카 여행은

생각지도 않게 드라마틱한 출발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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